美 해리스, 여론조사서 트럼프 처음 제쳐…"44% vs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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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4. 오후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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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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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여성 학대, 사기 판치는 세상 만들 것"
23일(현지시간) 마컬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안 = 정인균 기자]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섰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는 두 후보 간 가상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4%, 트럼프 전 대통령이 4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등록 유권자 1018명을 대상으로 전날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여론조사(오차범위 ±3%)다. 올해 미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인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조사에서 유권자의 56%는 해리스 부통령에 “정신적으로 예리하고 역경을 이겨낼 만한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는 “고령 리스크에 시달리던 민주당이 이제는 역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고령 리스크와 관련한 공격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근소하게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날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NPR)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6%,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5%다. 유권자의 9%는 지지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대권 도전 선언 후 첫 유세를 진행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혼란과 분열의 사회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성을 학대하고 소비자에 사기치는 사기꾼들이 정당하다고 믿는 사람이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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