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대구·경북 자존심 다시 세우는 당대표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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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8. 오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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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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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후 무소속 출마 도태우와 찍은 사진 공개
"민주당 폭거 앞에서 함께 싸워야 할 동지"
"우리 당 뿌리는 자랑스런 TK" 당심에 구애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도태우 변호사 ⓒ원희룡 페이스북
[데일리안 = 고수정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대구와 경북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는 당대표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원희룡 후보는 18일 페이스북에 도태우 변호사와 찍은 사진과 함께 "민주당의 폭거 앞에서 우리는 함께 싸워야 할 동지"라고 올렸다.

도 변호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으로 대구 중·남구 공천이 취소되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 공천 후보와 경쟁했던 도 변호사와 장예찬 전 최고위원을 복당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 후보는 두 사람의 복당에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원 후보는 "언제나 위기 때마다 나라를 지켜온 대구·경북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의 당원 동지들이 직접 선출한 후보를 공천취소하고, 낙하산을 내려보낸 땜질 공천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남이라는 뿌리가 튼튼해야 수도권 승리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다"며 "우리 당의 뿌리는 자랑스러운 대구·경북의 동지들"이라고 대구·경북 당원들을 치켜세웠다.

대구·경북 당원들을 향한 원 후보의 메시지는 오는 19일부터 진행되는 책임당원 투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을 비롯한 영남은 선거인단(84만3292명)의 40%가 집중돼 있어 전당대회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책임당원 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로 당대표 선출이 이뤄지는 만큼, 한동훈 후보의 대세론에도 불구하고 영남의 표심을 확보하면 승산이 있다는 게 원 후보 측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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