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두바이의 셰이카 마흐라 빈트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마크툼 공주는 자신의 SNS에 "나는 이혼을 선언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셰이카 마흐라 공주는 "존경하는 남편, 나는 당신과 이혼한다, 이혼한다, 그리고 이혼한다"며 "잘 지내세요. 당신의 전 부인이"라고 적었다.
이슬람권에서는 남편이 아내에게 이혼을 세 번 말하면 성립되는 관행이 있다. 부인인 공주는 이 관행을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러한 관행은 법적으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BBC는 "공주가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이혼을 선언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셰이카 마흐라 공주의 남편, 아버지인 무함마드 총리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공주의 SNS 계정에서는 남편 사진이 모두 삭제된 상태다. 또 남편의 계정에서도 공주의 사진들이 지워졌다. 이 부부는 지난해 4월 결혼했다. 이후 공주는 두 달 전 첫아들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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