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모든 나라 수입품에 10% 관세…중국산엔 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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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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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美 보험회사 취급…커진 위험 만큼 돈 더 내야"
지난 9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도럴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데일리안 = 정인균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 견해를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제정책인 트럼프노믹스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나의 경제정책의 핵심은 낮은 이자율과 세금”이라며 “이는 세계 각국의 사업가들을 불러들일 좋은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7년 법인세율을 21%(기존 39%)로 낮춘 일을 소개하면서 “이번 임기에서는 15%까지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관세와 관련해서 “중국에 60~100%의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10%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무역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미국산 자동차와 농산물을 꼽았다. 그는 “우리의 자동차와 농산물 산업 보호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에 모회사를 두고 있는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대한 제재를 완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생각해보니 틱톡은 미국 시장에서 경쟁할 자격이 있다”며 “틱톡이 없다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그리고 이 회사들의 주인인 마크 주커버그만 좋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을 상대로 대만을 지킬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 “대만이 돈을 더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우리를 보험회사 취급하고 있다. 위협은 커지고 있지만 대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더 주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대만이 우리에게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짓도록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들은 미국 공장에서 발생한 이익을 다시 자신들의 나라로 가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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