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폐지수입 노인 1만4831명…평균 재산 1억2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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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9. 오후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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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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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비율 55.3%, 남성보다↑
기초연금수급자 1만3086명
한 도로에서 폐지 줍는 노인이 폐지를 리어카에 싣고 가던 중 길가에 앉아 쉬고 있다. ⓒ뉴시스
[데일리안 = 박진석 기자] 전국 229개 시군구 폐지수집 노인이 1만483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지수집 노인 평균 연령은 78.1세였고 여성이 55.3%로 남성보다 많았다.

보건복지부는 9일 지난해 12월 발표한 ‘폐지수집 노인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실시한 폐지수집 노인 지방자치단체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수조사 결과 전국 229개 시군구 폐지수집 노인은 1만4831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2530명, 경기도 2511명, 경상남도 1540명 순으로 활동인원이 많았다. 또 전국 고물상 7335개 중 폐지수집 노인이 거래하는 고물상은 3221개(44%)로 고물상 당 평균 활동 인원은 4.6명으로 조사됐다.

연령 구간별로는 80~84세 비중이 28.2%(4,184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75~79세 25.2%(3743명) 순이었다. 평균 소득은 월 76만6000원, 평균 재산은 1억2000만원이다.

노인일자리는 폐지수집 노인 1만4831명 중 4787명(32.2%)에 제공됐다. 유형별로는 공익활동 3430명(71.7%), 사회서비스형 129명(2.7%), 민간형 1228명(25.6%)이다.

이중 폐지수집 활동을 제도권 내에서 지원하는 민간형 노인일자리인 ‘자원재활용 사업단’ 참여자 1141명은 평균 월 37만3000만원의 급여를 받고 있어 지난해 12월의 실태조사시 확인된 폐지수집 활동 수입 월 15만9500원에 비해 2.3배 높은 수입을 얻는 것으로 파악됐다.

폐지수집 노인의 보건·복지 서비스 연계 현황을 확인한 결과 65세 이상 폐지수집 노인 1만4863명 중 기초연금수급자는 1만3086명이었다. 수급률 89.7%는 전국 평균 기초연금 수급률 67.4%에 비해 22.3%p 높았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4219명으로, 수급률은 28.4%이며 60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률 9.1% 대비 약 3.1배 높았다. 이외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는 1778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폐지수집 노인들이 지역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이웃들과 함께 건강한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필요한 보건·복지서비스를 지속 연계하고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를 통해 보다 높은 소득을 얻으실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노인일자리에 참여하지 않은 분들도 참여하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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