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박용찬이냐고? MBC 30년…노영방송 바로잡겠다" [與 호남 연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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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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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민의힘 호남·제주권 합동연설회
"뉴스데스크 앵커, 100분 토론 진행…
공영방송의 문제점 누구보다 잘 알아"
박용찬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데일리안 = 정도원 기자] 박용찬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다른 후보자들과 차별화되는 MBC 재직 경력을 내세워, 공영방송 전문가인 자신을 지도부에 입성시켜주면 기필코 노영방송(勞營放送)을 공영방송(公營放送)으로 바로잡겠다고 사자후를 토했다.

박용찬 후보는 8일 오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광주·전남북·제주 권역 합동연설회에서 "요즘 내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왜 당신 박용찬이어야 하느냐'라는 것"이라며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MBC에서 30년간 일해온 나 박용찬이 노영방송으로 전락한 공영방송을 바로잡겠다"고 자임했다.

실제로 박 후보는 1991년 MBC에 입사해 27년간 재직하며 사회1·2부장과 뉴욕특파원, 뉴스데스크 앵커, 백분토론 사회자 등을 지냈으나, 지난 2017년 문재인정권 출범 이후 '적폐청산 광풍'에 휩쓸려 부당한 고초를 겪다가 정치권에 입문했다.

박 후보는 "나는 MBC 기자 출신이다. 30년 가까이 MBC라는 공영방송사에서 언론인 생활을 해왔다"며 "MBC 뉴스데스크 앵커, 그리고 100분 토론 진행자를 해오며 우리 공영방송의 문제점을 누구보다 제일 잘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왜 이렇게 MBC·KBS가 노영방송으로 전락했는지, 왜 편파와 불공정을 넘어 왜곡과 조작까지 일삼는지 누구보다 내가 잘 알고 있다"며 "내가 바로잡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연설에서 박 후보는 국민의힘의 험지인 호남·제주권에서 책임당원으로 활동해온 '동지'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자신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해주면 반드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정치권에서 퇴출시키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검투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박용찬 후보는 "호남과 제주의 당원 동지 여러분에게 존경하고 감사하다는 말부터 꼭 드리고 싶다"며 "척박한 정치적 환경 속에서 우리 당을 지켜온 대목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나아가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서는 민주당의 이재명 세력을 정치권에서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는데 동의하시느냐"라며 "나 박용찬이 이재명에 대항하는 확실하고 강력한 검투사가 될 것임을 이 자리에서 직접 선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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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정당팀장입니다. 여야 정치권의 정무적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서 독자 여러분께 전달해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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