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도심형 물류 거점' 영남권까지 확대…옴니채널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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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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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광역시·지방 중소도시 위주20개 이상 구축 예정
올리브영 MFC 성남점 근무자가 '자동 분류기'로 분류된 상품을 검수 하고 있다.ⓒ올리브영
[데일리안 = 이나영 기자]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도심형 물류 거점(이하 MFC) 네트워크를 영남권까지 확장하며 옴니채널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올리브영은 지난 6월 부산시 해운대구 재송동에 새롭게 오픈한 'MFC 해운대'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위주로 구축해 온 MFC를 부산 등 광역시에서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FC 해운대는 전체 면적 992㎡(약 300평)규모로 부산 동부권인 ▲동래구 ▲수영구 ▲연제구 ▲해운대구(이상 가나다순) 일대의 오늘드림 배송과 인근 매장의 재고 보관 기능을 수행한다.

올영세일 등 온라인 주문이 몰리는 시기에는 하루 최대 6000건에 달하는 배송을 처리할 수 있어 인근 매장 직원들의 업무 부하를 경감하는 데 일조한다. 오는 8월에는 ‘MFC 사상’을 열며 부산 서부권의 오늘드림 물량 일부를 소화할 계획이다.

이 곳에는 작업자들의 수작업을 줄이기 위해 자동화 설비도 도입했다. 기계 입구에 상품을 넣으면 자동으로 주문 고객별로 분류하는 자동 분류기와 생분해성 비닐 포장재에 상품을 봉인하고 송장을 부착하는 자동 포장기기 오토 배거 등이 대표적이다. 수도권 소재의 ‘MFC 군포’, ‘MFC 부천’, ‘MFC 성남’ 등에서 작업자의 생산성 제고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미리 검증하고 도입한 설비다.

올리브영은 국내 소매 유통시장에서 '퀵커머스' 개념이 생소했던 지난 2018년 말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주문 상품을 당일 3시간 이내 배송하는 오늘드림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선보이며 배송 혁신을 주도해왔다. 올리브영 매장에서 취급하는 상품을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게 받아보고 싶다는 고객 니즈를 서비스 전반에 반영했다.

해당 서비스는 도입 초반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팬데믹을 거치며 비대면 구매가 대세로 자리잡자 지난 2019년 말 전국 주요 상권 및 인구 밀집 지역에 퍼져있는 매장을 활용해 배송 권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수요가 크게 뛰면서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간 오늘드림 매출은 연 평균 5배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은 매장과 더불어 오늘드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MFC를 주요 광역시 및 지방 중소도시까지 확장하며 퀵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오는 2025년까지 20개 이상의 MFC를 단계적으로 구축, 이를 통해 전체 온라인몰 주문의 절반 가량을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올리브영이 보유하고 있는 MFC는 총 12곳. 지난 2021년 ‘MFC 강남’ 구축을 시작으로 온라인 주문 가속화에 발맞춰 물류 투자를 지속해왔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도심형 물류 거점(MFC)과 전국 매장망 고도화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올리브영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긍정적인 구매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와 편의에 집중한 차별화된 옴니채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당일배송 패러다임을 주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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