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박정훈 "자해극 본질은 문자 유출…'한동훈 연판장' 누구 부탁인지 밝혀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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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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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인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데일리안 = 이정희 기자] ▲박정훈 "자해극 본질은 문자 유출…'한동훈 연판장' 누구 부탁인지 밝혀야"

박정훈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최근 논란으로 떠오른 한동훈 당대표 후보에게 김건희 여사가 문자를 보내 당무에 개입했다는 논란에 대해 "자해극의 본질은 무시가 아니라 문자 유출"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고리로 한 후보를 비토하려는 '연판장 세력'의 뒷배가 누구인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정훈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자해극의 본질은 '읽씹'이 아니라 '문자 유출'"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못난 야당의 비아냥까지 감수해야 할 정도로 참담한 촌극이 펼쳐졌다"고 비판했다.

우선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꺼낸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정권교체를 만들어낸 시대정신이라 평가하며 "문재인 정부의 위선을 정면으로 파고들어, 정권이 국민보다 위에 설 수 없다는 걸 보여준 '시대의 명언'이었다. 한동훈 후보가 한 '국민에게 충성한다'는 말도 같은 맥락"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지금 우리 스스로가 이 가치를 무너뜨리는 자해극을 벌이고 있다"며 "말로만 '배신자'를 외치는 게 좀 약했다고 판단했는지, 사적인 문자까지 유출시켜 전당대회 전체를 망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해극의 본질은 '읽씹(문자를 읽고 답하지 않음)'이 아니라 문자 유출"이라며 "한 후보는 총선 전 공식 경로로 용산에 '여사의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그 일로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요구까지 받았으니 사과 요구를 모르는 국민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읽씹'이 대역죄라도 되는 양 판을 벌인 세력은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얼치기 충성파"라며 "그 정점에는 일제 강점기 때나 있던 순사의 모습이 어른거린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연판장에 가담하려던 한 선관위원은 '주변의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며 "당 지도부는 그가 누구로부터 부탁을 받았는지 분명히 밝혀내야 한다. 그래야 때마다 반복되는 우리 당의 '순사 놀음'을 멈출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檢 이재명 부부에게 소환조사 통보…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검찰이 이른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씨에게 소환 통보를 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허훈 부장검사)는 지난 4일 이 전 대표 측에 업무상 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검찰은 소환일을 한 날로 특정하지 않고, 이 전 대표와 김씨에게 각각 소환 일자 4∼5개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검은 "이번 출석 요구는 형사소송법에 근거한 통상의 수사 절차이고 고발된 혐의 사실에 관해 당사자의 진술을 듣고 소명할 기회를 주는 차원이며, 검찰은 증거와 법리에 따라 사건을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형사소송법 200조(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은 수사에 필요한 때에는 피의자의 출석을 요구해 진술을 들을 수 있다)와 같은 법 242조(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은 피의자에 대해 범죄사실과 정상에 관한 필요 사항을 신문해야 하며 그 이익되는 사실을 진술할 기회를 줘야 한다)를 소환의 법률적 근거로 제시했다.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2018∼2019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전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씨가 당시 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인 배모씨 등에게 샌드위치, 과일 등 개인 음식값 등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경기도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것이다.

이 의혹은 전 경기도청 별정직 직원인 조명현씨가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현대차, 올해 상반기 인도 자동차 판매 '역대 최다'

인도 현지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현대차가 올해 상반기 인도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인도자동차딜러협회(FADA)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6월 인도에서 27만2207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26만6760대)보다 2% 증가한 수치다. 이는 현대차 역대 상반기 판매 가운데 최대 규모다.

현대차 기업설명(IR) 자료에 의하면 현대차 인도 공장은 1∼5월 총 25만9659대를 판매해 역대 1∼5월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FADA 인도 승용차(PV) 소매통계 자료를 살펴봐도 상반기 현대차 인도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13.8%다.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5위는 각각 타타모터스(13.6%), 토요타(5.8%), 기아(5.7%)다. 기아는 상반기 인도에서 총 11만2844대를 팔아 작년보다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 타타모터스는 현대차를 불과 0.2%p 차이로 추격 중이다. 2021년 상반기만 해도 타타모터스 점유율은 9%에 불과했으나 올해 1월과 3월의 경우 타타모터스가 현대차보다 높은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토요타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2021년 상반기 4만9500대를 판매한 토요타는 올해 상반기 그보다 2배 많은 11만4000대가량을 판매했다. FADA에 따르면 현대차 상반기 시장 점유율은 2021년 17%, 2022년 14.4%, 2023년 14.1%로 감소했다.

인도는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현지 투자가 늘어나고 현지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증시 상장을 통해 현지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998년 인도 공장을 준공한 현대차는 인도를 주요 글로벌 생산 기지로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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