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장비점] 국내 소형 브랜드에 집중…'패션 핫플' 성수동에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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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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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드다운
유행은 돌고 돈다. 아웃도어도 그 흐름을 따른다. 파도가 칠 때 수많은 물거품이 생겨나듯, 돌아온 유행과 함께 여기저기서 새로운 움직임이 생겨난다. 코로나로 인해 아웃도어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고프코어가 하나의 패션 문화로 자리매김하면서, 국내에도 자체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소형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여럿 생겨났다. 와디즈나 텀블벅 같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등산, 배낭, 아웃도어'와 같은 키워드로 검색하면 관련 제품이 수두룩하게 나온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업사이드다운'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꿰뚫은 아웃도어 편집숍이다. 일반적인 장비점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국내 소형 아웃도어 브랜드에 집중했다. 참고로, 김순상 대표는 오랜 시간 아웃도어 유통업계에 몸담은 베테랑으로, 2017년에 업사이드다운을 설립했다.

"아웃도어 시장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고 싶었어요. 이쪽에서 오랜 기간 일을 하다 보니, 잠재력 있는 국내 소형 아웃도어 업체들이 성장할 기회가 많지 않더라고요. 무척 아쉬웠습니다. 한편으론 이 '간극'을 줄임으로써 국내 브랜드들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김 대표는 기존의 아웃도어 매장들과는 차별화된 독특하고 재밌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산 입구'나 '종로 5가'가 아닌 성수동에 매장을 낸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였다.

"2017년부터 이미 성수동에는 멋진 젊은이들이 많았어요. 전통적인 아웃도어 매장의 이미지를 탈피하기에 최적의 상권이었죠. 또한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보며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2층 하나로 시작했지만, 점점 방문객이 늘어 3층까지 확장하게 됐어요. 현재는 등산 장비와 캠핑 장비 공간을 따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2층은 등산 장비 공간이다. 등산화, 스틱, 양말, 의류와 같은 산행 필수용품들이 구비되어 있다. 특히 국내 브랜드인 케일, 마운틴로버, 코너트립, 코유, 고요웨어의 장비를 직접 실착해볼 수 있다. 3층은 캠핑 장비의 천국이다. GSI, 씨투서밋, MSR, 스탠리, THOR 등 캠핑에 필요한 모든 제품이 갖추어져 있다. 오토캠핑, 백패킹 장비들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다.

이외에도 인센스 스틱 같은 실내 라이프스타일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독특하고 아기자기한 아이템 덕분에 '소품숍'의 분위기도 물씬 풍긴다. 오프라인 매장 상품들은 업사이드다운의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인터넷으로 제품 보유 여부를 파악하고, 매장을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정인창 스토어 매니저는 일종의 고객 상담사 역할도 맡고 있다. 그를 통해 배낭 피팅이나 제품 추천을 꼼꼼히 받을 수 있다.

주소 서울 성동구 뚝섬로 436 대명상가 2층, 3층

전화번호 0507-1441-0516

영업시간 월요일~금요일 10:00~19:00

(휴게시간 12:00~13:00, 주말 휴무)

홈페이지 www.upsidedown.co.kr

월간산 9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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