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장비점 베러굿샵] 경량 백패킹에 특화…맥주·커피도 즐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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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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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카페와 맛집들이 즐비한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옛 기찻길을 활용해 만든 경의선 숲길과 거미줄처럼 얽힌 골목은 언제나 인파들로 북적인다. 이 중 등산복 차림의 등산 배낭을 멘 독특한 사람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일렁이는 인파를 뚫고 연남동 3층의 한 매장으로 재빨리 몸을 숨긴다. 이들이 향한 곳은 바로 하이커들의 도심 속 대피소, '베러굿샵BetterGoodShop'이다.

베러굿샵은 아웃도어 온라인 매거진 '베러위켄드'에서 운영하는 오프라인 아웃도어 장비점이다. 2023년 8월, 연남동에 문을 열었다. '아웃도어 편집숍'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이곳의 아이템은 개성 넘친다. 타 매장에서는 보기 힘든 비브람 코스터, 콰이어트 마운틴 머그 컵뿐만 아니라, 아웃도어용 후추, 드립백 같은 생소한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2010년대 중반, 한국에 BPL(Backpacking Light의 줄임말로, '불필요한 짐을 줄여, 가볍게 백패킹을 즐기자'는 하이킹 문화)을 지향하는 백패킹 문화가 유행하면서, BPL 장비를 만드는 '국내 소형 아웃도어 업체'들이 꽤 많이 생겼다. 그에 반해, BPL 장비를 중심으로 판매하는 '아웃도어 편집숍'은 사실상 전무했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베러굿샵은 기존 아웃도어 장비점이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방향성에 도전했다.

베러굿샵의 아이템들은 경량 백패킹에 특화되어 있다. BPL을 추구하는 마운틴로버, 케일, 하이커워크샵과 같은 국내 소형 아웃도어 브랜드의 제품뿐만 아니라, 팔란테, 라이트웨이 같은 생소한 해외 아웃도어 브랜드의 제품 또한 취급한다.

'도심 속 대피소'라는 말은 베러굿샵이 추구하는 바를 명확히 보여 준다. 운영자인 강선희 베러위켄드 편집장은 구상 단계에서부터 '아웃도어라는 취향을 가진 이들이 한데 모여,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이를 위해 그는 손님들이 편하게, 오래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고심했다. 그 결과, 단순한 장비점의 역할을 넘어, 커피나 맥주 같은 음료를 함께 즐기는 현재의 운영방식이 탄생했다.

한편, 베러굿샵을 운영하는 베러위켄드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총 4명의 직원이 온라인 매거진, OTT 같은 아웃도어 이벤트, 그리고 베러굿샵을 도맡고 있다. 때문에 행사나 취재가 있을 때엔, 매장 운영이 유동적으로 이루어진다. 방문 전, 베러굿샵 인스타그램(@bettergoodshop)에서 휴무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 190, 3층

문의 0506-669-6767

영업시간 목요일~금요일 13:00~19:00, 주말 13:00~18:00 (매주 월, 화, 수 휴무)

홈페이지 www.bettergoodshop.com

월간산 8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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