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연임 이재명 "윤 대통령에 영수회담 제안, 민생경제 회복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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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18.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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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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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 대표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18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양자 회담을 공식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송파구·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당대회 후 대표직 수락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장 시급한 일은 민생경제 회복이지만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의제를 제안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총선 직후 영수회담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쉬웠다. 지난 회담에서 언제든 다시 만나 국정에 대해 소통하고 의논하자는 데 뜻을 같이한 만큼 대통령의 화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회담을 공식 제안했다. 그는 "시급한 현안들을 격의 없이 의논하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무엇보다 가장 큰 쟁점인 채해병특검법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필요하다. 한동훈 대표도 진상 규명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안이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한 대표도 제삼자 특검 추천안을 제안한 바 있으니 특검 도입을 전제로 실체 규명을 위한 더 좋은 안이 있는지 논의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어려운 민생문제 중에서도 장기화하는 내수 부진을 타개할 방안에 대해 의논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 내에서도 총선 당시 가장 좋은 정책을 민생지원금으로 꼽는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서민경제를 지원하고 경제회복에 도움 될 방안이 있다면 얼마든지 협의하고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극한적 대결 정치를 종식하고, 망국적 지역주의를 완화할 민주정치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의논하자"며 "의견 차이가 큰 부분은 미루더라도 여야 간 이견이 없는 '지구당 부활' 문제라도 우선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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