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대표 연임 확정…여야 대치 정국 심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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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19. 오전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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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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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압도적 당원 지지로 연임…지선·대선까지 탄력
각종 특검법·청문회 등 여야 강대강 대치 계속될 전망
강성 친명 지도부, 李사법리스크 당 차원 대응 강화 예고
李,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에게 각각 회담 제안하며 협상 여지 남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신임 당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로부터 전달받은 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압도적 득표율로 연임을 확정 지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강성 친이재명(친명)계가 압승하면서 2기 지도부 출범 후 각종 쟁점을 두고 여야 대치 국면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은 1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제1회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이재명 후보를 당 대표(이하 대표)로 선출했다. 이 후보는 전체 누적 85.40% 득표율을 얻어 당내 강력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표는 당선 수락연설에서 "우리 민주당은 더 강고한 하나"라며 "우리가 직면한 거대한 불의와 국민의 삶을 짓누르는 저 큰 민생고통 앞에서, 우리 안의 작은 차이는 천지간의 먼지에 불과하다"고 단합을 강조했다.

전당대회는 초반부터 이 대표의 당선 여부보다 득표율에 관심이 더 집중됐다. 당내 영남권 대표 인사인 김두관 후보가 나섰음에도 이 대표가 80% 중반대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향후 당 운영에 걸림돌이 사라졌다는 의견이다.

최고위원에는 김민석(18.23%), 전현희(15.88%)·한준호(14.14%)·김병주(13.08%)·이언주(12.30%) 후보가 선출됐다.

이 대표로서는 2기 지도부를 구성할 최고위원들이 강성 친명계 인사들로 채워지면서 대여투쟁 선명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된데다 무엇보다 자신의 사법 리스크 대응에도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이 대표의 주요 재판 1심 결과가 오는 10월 전후 나올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친위부대로 무장한 이재명 2기 체제가 각종 쟁점을 놓고 대치 중인 여야 관계에서 더 강성적 입장을 견지, 상황은 더 악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채 상병 특검법, '방송4법'(방송통신위원회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등을 놓고 여야는 첨예하게 대치 중이다.

다만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대표 회담을 각각 제의, 협상 채널을 열어둠으로써 대여 관계의 변화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정치권의 전망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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