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의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오상욱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에서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를 상대로 15-11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펜싱 사상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은 처음이다. 이전까지 2016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김정환이 따낸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오상욱은 개인전 그랜드슬램(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도 달성했다.
결승전 시작과 동시에 먼저 2점을 따내며 페르자니를 기선 제압했다. 하지만 페르자니가 추격전을 벌이며 오상욱은 3-3 동점까지 허용했다.
오상욱은 흔들리지 않고 집중해 연속으로 득점, 1피리어드를 8-4로 앞서갔다.
2피리어드 시작과 동시에 2점을 획득한 오상욱은 10-4로 치고 나갔고, 오상욱의 계속되는 공격에도 페르자니는 포기하지 않고 14-11까지 간격을 좁혔다.
매서운 추격전에도 끝내 15점을 선점한 오상욱은 금메달을 획득했다.
개인전 정상에 오른 오상욱은 31일 열리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박상원(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또 한 번의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