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한동훈, 어차피 한달짜리…尹 바뀌지 않으면 미래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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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4. 오후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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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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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연합뉴스


23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선출된 것과 관련해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어차피 (국민의힘) 당 대표는 한달짜리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허 대표는 2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역시 어대한이었다. 제가 전날 '어차피 대표는 한 달짜리'다고 이야기했었는데, 오늘 각종 언론에서도 축하를 하면서도 우려가 많은 것 같다. 잘 버텨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대표는 "'한 달짜리 대표'란 것은 어떤 의미인가"라고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 보수의 정신과 보수당이 사라질 것 같다는 걱정이 많다. 한동훈 대표에게 희망하는 건 다시 (보수를) 살려낼 것이란 기대가 있기 때문일 것인데, 그럼에도 대부분 분들이 '용산과의 관계'를 어떻게 버텨낼 것인가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그대윤'(그래봤자 대표는 윤 대통령)이라고 한다. 그 부분(용산과의 관계)에 대해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한 대표가 말한 대로 변화를 잘 이끌어 내야한다"고 주장했다.

허 대표는 "보수에서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토대 위에서 발전적인 변화를 해 나가는 것일 텐데, (한 대표는) 너무 변화를 가볍게 여기는 것 같단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기대를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주일도 안 돼 대통령의 공격이 들어올 것"이라고 주장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선 "대부분 그렇게 보고 있다"고 긍정하며 말문을 열었다.

허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도 (용산에서) 많은 개입을 했고 목소리를 냈다. 아직은 용산이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용산이 변해야 된다고 생각해 저희는 임기단축 개헌도 주장했다. 어차피 대통령이 변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의 미래는 밝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로 있을 때와 지금은 용산과의 관계를 다르게 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대통령 지지율이 예전 같지 않고, 국민의힘이 대통령 지지율보다 높고, 그 국민의힘에 한동훈 대표가 당선됐다는 건 분명히 다른 점"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과거 4년 동안 국민의힘에 있어 봤는데, (그때와 지금은) 의원들의 변화가 많이 없다"며 "의원들의 변화가 없는데 원외대표가 몇 명의 '한동훈 팀'을 데리고 갑자기 국민의힘을 바꿀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든다"며 "축출 당하는 케이스를 옆에서 봤는데 그 힘이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다.

허 대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같이 당에서 축출되지 않기 위해선 "한 대표가 '국민의 눈높이 맞춰야 한다', '변화해야 된다', 영부인에 대해서도 '그래선 안 된다'고 말씀했다"며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도 조건부로 찬성한다는 점을 밝혔는데 그것들을 지켜나가고, 개혁보수의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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