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탄핵 청문회, 대통령실로 소환해 열어야…폰 안갖고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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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4. 오후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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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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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이 검찰 소환해 수사 받아…폰도 갖고 오지 말라고"
"한동훈 당선, 민심은 대통령 부부에게서 떠나"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24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회 법제사법위원들을 대통령실로 소환해서 꼭 (탄핵) 청문회를 열도록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이 이날 페이스북에서 공개한 국회 제4차 법제사법위원회 의사진행 발언에 따르면, 그는 "김건희 여사가 받은 검찰 조사를 보면 왜 특검이 필요한가를 국민에게 확실히 증명해 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떻게 검찰이 영부인을 소환 조사하지 않고, 거꾸로 영부인이 검찰을 소환해 대통령실 경호실 부속 건물에서 수사를 받고, 그리고 조사하는 검찰에게 핸드폰도 가져오지 말라고 할 수 있는가"라면서 "이런 검찰 조사를 믿는 국민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당하고 불공정한 수사에 대해 이원석 검찰총장이 문제를 제기하며 진상 조사를 지시하니까,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수사가 끝날 때까지 조사에 협조를 안 하겠다고 한다"며 "이것이 과연 대한민국 검찰인가, 이것이 나라인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굴욕적인 검찰의 모습은 왜 김건희 특검이 필요한가를 증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오는 26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와 관련해선 "법사위원회의 청문회에 검찰총장과 영부인이 출석하지 않는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영부인이 청문회에 나오지 않으신다면 우리 법사위원들을 대통령실로 소환해서 꼭 청문회를 열도록 해 주셔야 한다. 우리는 핸드폰 안 가지고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렇게라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즉각 발의에 관한 청원 관련 김건희 청문회를 꼭 열어야 한다"며 "이 치욕의 검찰 역사를 반드시 만회하고 해명하기 위해서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26일 법사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꼭 나와야 한다고 정청래 위원장께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가 선출된 가운데, 박 의원은 "민심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서 떠났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트럼프를 쏘았지만 바이든이 쓰러진 미국과 달리 김건희 문자 폭로는 한동훈을 겨냥했지만 한동훈이 승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한동훈 대표님을 비롯한 새 지도부에 선출된 최고위원님들께도 축하를 드린다"며 "민심을 아셨기에 채상병 및 김건희 특검법은 찬성하셔서 특검에 맡기고, 국회는 민생 문제 등 현안을 협치로 해결해 나가자고 제안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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