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김 여사 가방 돌려주라는 지시를 깜빡? 꾸며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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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8.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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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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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 행정관의 증언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18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고 의원은 '돌려주라'는 김 여사 지시를 행정관이 깜빡 잊어버려 돌려주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에 관해 "영부인 지시를 불이행 사람이 어떻게 아직까지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고 있냐"며 "이것만 봐도 꾸며댄 말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그 행정관이 갑자기 인터뷰하다가 튀어나온 말이 아니라 변호사가 정리한 내용이 아니냐, 어떻게 깜박이란 단어를 쓸 수 있냐"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이어 "만약 대통령과 영부인을 모시는 사람이 깜빡해서 일을 잘 못했다는 게 진실이면 이미 그 사람은 파면 조치가 됐어야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도 여전히 현직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면 뭔가 다른 이유를 대야지 깜빡?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또 '혹시 청와대에서 일할 때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시를 했는데 불이행한,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경우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러면 조치가 취해진다"며 "저희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어느 날 짐 싸서 나가신 분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영부인의 어마어마한 지시를 불이행한 게 어떻게 용납되냐"며 "이건 결국 김건희 여사가 뭔가를 숨기기 위해서 그 사람이 이 모든 걸 짊어지는 모양새로밖에는 읽혀지지 않는다"고 결국 검찰 등의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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