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대표 "병원장들, 거대 권력에 굴복…고소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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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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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사직 처리 마감 시한인 15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대구에서는 5개 대학병원 전공의 800여명 중 700여명이 의료현장을 이탈한 뒤 대다수 돌아오지 않고 있다. 김영진 기자 [email protected]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전국 수련병원장들을 향해 "전공의를 병원의 소모품으로 치부하며 노동력을 착취하려는 병원장들의 행태가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합리한 정책과 위헌적 행정 명령에도 불구하고 거대 권력에 굴복한 병원장들에게 유감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대전협 비대위는 퇴직금과 타 기관 취업 방해 등 전공의들의 노동권을 침해한 병원장에 대해 형사 고발과 민사 소송 등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사직한 전공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빅5' 병원을 포함한 주요 수련병원들은 복귀 또는 사직 의사를 밝히지 않은 전공의들을 사직 처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레지던트 사직률은 정부가 사직 처리 최종 기일로 제시한 이달 15일을 기점으로 급증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5일 기준 전체 레지던트 1만506명 가운데 1천302명(12.4%)이 사직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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