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두번째 치안총수로 경북 청송 출신 조지호 서울경찰청장 내정

입력
수정2024.07.17. 오후 3:16
기사원문
양승진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차기 경찰청장에 내정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17일 서울 서대문구 NH농협생명 빌딩에서 열린 경찰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경찰청장(치안총감) 후보자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치안정감)이 17일 내정됐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경찰청장 임명제청 동의안 심의하는 국가경찰위원회에 참석했다. 취재진과 만난 조 후보자는 "경찰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큰 것 같다. 엄중한 시기 경찰청장에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간 제가 가졌던 비전과 소신을 위원들에게 답변하겠다"고 했다.

이날 국가경찰위원회는 비공개로 조 후보자에 대한 심의를 거쳐 임명제청 동의여부를 결정한다. 국가경찰위가 임명 제청에 동의하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조 후보자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이후, 국회 인사 청문회를 거쳐 윤 대통령은 조 후보자를 경찰청장으로 임명한다.

경찰대 6기인 조 후보자는 윤희근 경찰청장(경찰대 7기)보다 1기수 선배다. 경찰 내 '기수 역전'이 이뤄지는 셈이다. 조 후보자가 인사 청문회 등을 거쳐 경찰청장으로 최종 임명되면 민갑룡·김창룡·윤희근 청장에 이어 경찰대 출신이 4회 연속으로 치안 총수를 맡게 된다.

청송 출신인 조 후보자는 대건고·경찰대를 졸업 후 경찰에 입문했다. 강원 속초서장, 서울 서초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공공안녕정보국장 등을 거친 경찰 내 대표적 '기획통'으로 꼽힌다. 경무관 시절 윤 대통령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인사 검증 업무를 맡았다. 윤 정부 첫 경찰 고위직 인사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했으며 반년 만인 2023년 1월 치안정감으로 초고속 승진해 경찰청 차장에 올랐다. 올해 1월부터 서울청장으로 근무해 왔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