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놀이에 푹 빠진 청송 산골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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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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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놀이로 배우는 바다사랑’ 수업 진행위해 청송 파천초에 바닷가마을 만들어져
파천초병설유치원생 등 4개 유치원 36명 유아 참여
유아들, 해녀 옷 입고 물안경·오리발 착용…조개와 미역 등 모형 채취하며 해녀 일상 간접 체험
'해녀놀이로 배우는 바다사랑' 수업을 통해 해녀의 삶을 간접 체험해보는 청송 유아들. 청송교육지원청 제공


산골 경북 청송지역 아이들이 처음 접해본 해녀놀이에 푹 빠졌다.

지난 8일 파천초등학교에는 '해녀놀이로 배우는 바다사랑' 수업이 진행되기 위해 바닷가마을이 만들어졌다. 이곳 유치원 교실에 '해녀놀이로 배우는 바다사랑' 수업이 진행됐는데 파천초병설유치원 7명과 도평초병철유치원 6명, 안덕초병설유치원 11명, 화목초병설유치원 12명 등 36명의 유아가 참여했다.

유아들은 이번 놀이를 통해 서로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배우고 이곳에서 사회성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도록 수업이 구성됐다.

'해녀놀이로 배우는 바다사랑' 수업을 통해 해녀의 삶을 간접 체험해보는 청송 유아들. 청송교육지원청 제공


'해녀놀이로 배우는 바다사랑'은 바다 속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들의 모습을 놀이로 재구성한 것이라 유아들이 쉽게 체험할 수 있었다. 유아들은 직접 해녀 옷을 입고 물안경과 오리발까지 착용해 실감 나는 수업이 진행됐다. 유아들은 조개와 미역 등의 모형을 채취하며 해녀의 일상을 간접 체험했다. 또 해녀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놀이에 참여한 안덕초병설유치원 김모 양(6)은 "해녀 할머니들이 힘들게 일해서 맛있는 해산물을 우리에게 주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이제부터는 바다를 더욱 아끼고 사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한 한 교사는 "소규모 유치원이라 아이들이 함께 놀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는데, 이번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서로 친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녀놀이로 배우는 바다사랑' 수업을 통해 해녀의 삶을 간접 체험해보는 청송 유아들. 청송교육지원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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