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충권, 재생에너지 강조한 이재명 향해 "한전 공중분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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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0.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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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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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권, "원전 전기 쓸지, 재생에너지 전기 쓸지 국민에 선택권 주자"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비례)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하며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대전환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 "대표님 말씀대로라면 한국전력은 공중분해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충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이재명 전 대표님, 재판 중에 바쁘실 텐데 햇빛연금, 바람연금까지 고안해내시느라 노고가 많았다"며 "한전 누적적자가 3년간 43조원에 이른다. 민주당의 탈원전으로 인한 타격이 가장 크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재생에너지 사업자가 설비를 설치하고, 전기를 생산하면 한전에서 의무 구매를 하도록 해서 고정적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셨다. 쉽게 말해, 다수 전기 소비자들에게 돈을 뜯어내 소수 재생에너지 사업자에게 나눠주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차라리 국민에게 전기 소비의 자유를 줘서 원자력 전기를 쓰고 그 요금을 낼지, 재생에너지 전기를 쓰고 그 요금을 낼지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게 더 합리적이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이어 "참고로 2022년 기준 발전원별 정산단가는 ㎾h당 원자력 52원, 석탄 158원, LNG 239원, 신재생이 271원"이라며 "선택은 국민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삼성 신규반도체 공장 건설하는데 전기 15GW(원전 10기 분)는 어떻게 공급하실 건가"라며 "재생에너지 전기는 품질이 나빠서 못 쓴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박충권 의원은 "과학기술 중요하다고 그리 말씀하시면서 방송 가지고 딴지 그만 거시고 제발 과학기술 좀 논의합시다"고 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22대 개원 후 여야 간 '방송 장악' 논란에 힘을 쓰느라 과학기술 관련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은 현실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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