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전 여친 "낙태 한두번 겪나, 허웅이 애 낳자고 해 짜증나" 녹취록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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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6. 오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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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헌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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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전 여친 지인 "아는 낙태만 4번, 요술자궁이라고 불러"
"전문대 재학 파트타임으로 강남 술집에서 근무"
프로농구 선수 허웅이


프로농구 선수 허웅(31)이 전 여자친구와 법정 소송을 벌이며, 연일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낙태 수술을 강요받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여러차례 했던 전 여자친구의 주장과 상반되는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돼 이들의 진실공방은 앞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이하 카라큘라)는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의 지인들과 한 인터뷰 내용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카라큘라는 B씨를 "A씨와 오랫동안 절친한 친구로 지내다가 어떤 이유로 사이가 멀어진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B씨는 A씨와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하며 "A씨가 전문대 재학 시절 파트타임 형식으로 강남 술집에서 근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녹취록은 A씨가 허웅과 교제하며 두 번째로 임신 중절 수술을 받기 전날 나눈 대화라고 밝혔다.

녹취록에 따르면 B씨는 A씨에게 "낙태 결심은 한 거냐"고 묻자 A씨는 "해야지. 아까도 (허웅과)존X 싸웠다"고 말했다. B씨가 "(허웅이) 뭐라고 했냐"고 되묻자 A씨는 "병원 가지 말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B씨는 "(허웅이) 그냥 또 낳자고 하느냐"고 되묻자 A씨는 "응. 그래서 이게 더 짜증나니까 그냥 왔다"며 "(내가) 낙태 한두 번 겪니? 나도 익숙해질 만한데. 그렇지?"라고 했다.

특히 B씨는 "A씨가 허웅을 만나기 전에도 낙태를 한 적이 있다. 내가 아는 것만 네 번이다. 이 때문에 '요술자궁'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카라큘라가 해당 내용이 담긴 영상을 이날 오후 7시 공개하기 전 A씨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대표 변호사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노 변호사는 "(A씨가)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든지, 그 외에 두 번에 낙태가 있었다든지 이런 주장은 모두 사실무근이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순차적으로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허웅은 A씨가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협박하며 3억원을 요구했다며 지난달 말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두 차례 임신을 한 뒤 낙태한 사실 등 적나라한 사생활 폭로가 나오면서 양측은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허웅은 A씨와 2018년 12월부터 만나기 시작해 2021년 12월 결별했으며, 교제 기간 A씨가 두 차례 임신했으며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말했지만 A씨가 임신중절 수술을 강행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A씨는 임신 중절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이뤄졌으며, 두 번의 수술 동안 결혼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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