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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이 전날 방송통신위원회 출입이 불발되자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당 차원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의원이 방통위 출입 절차를 설명하는 담당 직원에게 '내가 국회의원인데 왜 못 들어가느냐'며 고성을 지르고,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압박했다면서 "김 의원의 발언은 행패 수준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공복이어야 할 국회의원이 국민이 주신 권력으로 오히려 국민을 탄압하고 안하무인 식 태도로 폭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22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시작된 지 아직 채 한 달이 되지 않았다"며 "김 의원의 행태는 '총선 민의'를 말하며 민심을 따르겠다던 민주당의 외침은 결국 거짓이었음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지금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하라"며 "거대 야당의 무소불위 권력에 오만함까지 더해진 채 당 대표의 방탄에 갇힌 지금의 민주당을 국민은 똑똑히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법조계에 따르면 김 의원은 28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를 찾아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을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