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실종자를 조기에 발견한 자율방범대장의 활약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인공은 이영순 청평리자율방범대장.
이 방범대장은 지난 11일 오후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 청평사 부근 배터에서 70대 관광객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 내용을 토대로 수색 작업에 합류했다.
평소 청평리 지리를 한 눈에 꿰고 있던 이 방범대장은 A씨가 실종된 지점에서부터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도로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A씨의 동선을 파악한 뒤 실종 신고가 접수된 당일 밤 길을 잃은 채 떠돌고 있는 A씨를 찾아낼 수 있었다.
이종무 춘천경찰서장은 24일 이 방범대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이 서장은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역의 파출소 관할구역이 매우 넓은 상황에서 자율방범대의 활약 덕분에 실종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며 “이번 사례는 춘천경찰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민경 협력치안의 우수사례다. 앞으로도 방범대와 굳건한 협력 체계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