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김진태, 즉석사진 찍고 닭갈비 오찬…“패스트트랙 투쟁부터 같이 한 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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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1. 오후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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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전대 앞두고 춘천 찾아 김진태 지사 만나
나 후보 “강원도에 대한 사랑 알겠나, 강원특별법 개정안 당론 채택하겠다”
김 지사 “당 대표 중 유일하게 오신 것…좀 더 빨리 오시지 그랬나” 화답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1일 춘천에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를 만나 닭갈비 오찬을 함께했다. 오찬 장소는 앞서 김진태 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등과 함께 식사를 한 곳이기도 하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1일 춘천에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를 만나 닭갈비 오찬을 함께했다. 오찬 장소는 앞서 김진태 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등과 함께 식사를 한 곳이기도 하다.


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21일 당권주자 중 처음으로 강원지역을 찾아 강원 당심 공략에 나섰다.

나 후보는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날 춘천을 찾아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를 만났다. 이들은 춘천 명동거리에서 즉석사진을 함께 찍고 닭갈비 오찬을 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로 40년이 넘은 인연이다.

나 후보는 이날 강원특별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김 지사를 향해 “대통령과 워낙 돈독하고 신뢰를 많이 하니 이 기회가 강원도가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고, 당 대표가 되면 팍팍 밀어드리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강원도가 그동안 많은 희생과 헌신을 했는데, 보답을 받을 수 있도록 강원도지사님과 강원 발전에 함께 하겠다”고도 했다. 김 지사는 “당대표 후보 중 유일하게 오신 것”이라면 “좀 더 빨리 오시지 그랬나”라고 화답했다.

그러자 나 후보는 “강원도에 대한 사랑을 아시겠나”라며 “강원특별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확실하게 추진할 사람은 나경원이다. 강원도가 그동안 너무 피해만 봤는데 강원도가 다시 발전할 수 있는 기반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사님은 문재인 정부 시절 패스트트랙 투쟁부터 같이 한 분이어서 동지 같은 느낌이 있다”고도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1일 춘천에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를 만나 명동거리를 함께 걷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1일 춘천에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를 만나 즉석사진을 찍고 있다.


두 사람은 전당대회에 대한 우려도 공유했다.

김 지사가 먼저 “이번 전당대회 걱정이 많다. 전에 안 그랬는데 왜 이러나 이야기들이 많고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이야기를 건넸다.

이에 나 후보는 “가급적 제 이야기만 하려고 했는데 마지막에 어느 후보가 갑자기 패스트트랙을(거론 했다)…. 27명이 재판 받고 있는데, (패스트트랙으로) 연동형 비례제라는 말도 안되는 위성정당 만드는 법, 검수완박법, 문제 되는 공수처법을 두고 투쟁했었다. 지사님도 앞장섰다”고 설명했다.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 지사는 “그때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했는데 웬일로 (내가) 기소가 안됐나 싶었다. 민주당이 고소·고발하면 절대 빠지지 않았었는데 거기서만 빠져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미안하기도 하고, 지금까지 재판받고 있지 않냐”고 했다. 또 “그때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게 뭐 있나. 온 몸 던져서 한 건데 벌써 잊어버리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나 후보는 “지도부를 위주로 (기소)하고 판검사 출신은 저하고 황교안 대표 빼고는 기본적으로 기소를 안 했다. 자의적이다. 협박식으로, 앞으로 투쟁하지 말라고 그렇게 했다.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이 국회에서 마음대로 하는 것이다. 부당한 기소”라고 했다.

이후 나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 공정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동훈 후보가 지금도 문제되는 검수완박이라든지 공수처법,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을 막기 위해 우리가 저항한 부분에 공감을 못 해주시고, 또 그 당시 야당의 저항을 막기 위한 부당한 기소에 대해 바로잡아주지 않은 것은 그 당시 노력했던 보수의 눈물을 닦아주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당이 분열로 가느냐 통합으로 가느냐, 불안으로 가느냐, 안정으로 가느냐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며 “(전당대회 전 남은 기간) 나경원이 통합과 안정을 이룰 수 있는 당대표 적임자임을 진심을 다해 알려드리려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21일 춘천을 찾았다. 이날 나 후보는 명동거리에서 수어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눠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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