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대학병원 전공의 사직처리 '보류'

입력
기사원문
박서화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강원대·세브란스 '사직 유보'
정부 "22일부터 모집 일정"
◇사진=연합뉴스


속보=정부의 사직서 수리 방침(본보 16일자 1면·17일자 4면 보도)에도 불구하고 전공의들이 끝내 돌아오지 않자 강원지역 병원에서는 사직처리를 포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일부 병원은 17일 자정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등 고심하고 있다. 전공의 사직에 따른 도내 대학병원 추가모집 인원 수는 18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강원대병원은 17일 오후 늦게 무응답 전공의에 대한 사직 처리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내부적인 논의를 마쳤다. 강원대병원에서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 70여명은 대부분 병원의 문의에 응답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모두 사직 처리 없이 결근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도 사직 처리를 유보하고 정부의 추가 방침을 기다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정부가 결원 규모만큼 추가 모집한다는 방침을 고수하면서 사직 처리를 유보한 병원의 경우 9월 전공의 모집에서 결원보다 적은 인원만을 배정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강릉아산병원과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내부 회의를 계속했으나 이날 늦게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대부분의 전공의가 연락을 받지 않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처리 방안 등을 두고 늦게까지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계획대로 이날까지 인원 규모를 확정, 오는 22일부터 모집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철회하고, 전문의 취득 시기가 늦어지지 않도록 '수련 특례' 등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직으로 인해 부족한 전공의는 오는 22일부터 하반기 모집 일정을 통해 보충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련병원에서 결원 규모를 확정해 17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에 요청하면, 7월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