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보]서울 시청역 교차로서 차량 인도로 돌진…9명 사망·4명 중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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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1. 오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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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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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역주행…차량 2대 충격후 횡단보도 보행자 치어
운전자 60대 남성 현장서 검거…시청앞 양방향 전면 통제
◇1일 오후 9시 27분께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해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진=연합뉴스
◇1일 오후 9시 27분께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해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진=연합뉴스


1일 오후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해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27분께 서울 중구 시청역 교차로에서 제네시스 차량이 역주행해 차량 2대를 들이받은 후 인도로 돌진해 신호 대기하는 보행자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망자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부상자 4명 중 1명은 중상이며 3명은 경상이다. 부상자들은 모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구청은 소방과 보건소, 경찰 등과 협의해 사망자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병원에 이송하고 유가족에게 알릴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사람이 10명 쓰러져 있다"는 내용의 교통사고 발생 신고를 접수해 출동, 오후 9시 33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37대, 인원 134명을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습 중이다.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하면 시청역 인근 호텔을 빠져나오던 제네시스 차량이 역주행해 BMW와 소나타 차량을 차례로 추돌한 후 횡단보도로 돌진하면서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을 잇달아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제네시스 운전자인 남성 A(68)씨를 현장에서 검거했으며 일단 병원으로 이송했다. 운전자와 부부 관계로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60대 여성도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남성은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고 음주운전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마약 투약 여부나 졸음운전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는 이날 오후 10시 5분께 "세종대로 시청역 앞 추돌사고 처리 작업으로 양방향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며 "운전자들은 우회하라"고 안내했다.

소방당국은 차량 37대, 인원 134명을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습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망자 신원이 파악되는대로 유가족에게 연락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1일 오후 9시 27분께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해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시청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와 관련, "피해자 구조와 치료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고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이러한 긴급 지시를 내렸다고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1일 오후 9시 27분께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 현장 일대 도로가 전면 통제되고 있다. 2024.7.1 [서울교통정보포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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