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밤 전국에 시간당 30~50㎜ '물폭탄'...일요일 오후까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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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6.30. 오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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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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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몰아치는 제주공항. 사진=연합뉴스


속보=29일 밤부터 전국에 강풍과 함께 시간당 최대 100mm의 '물폭탄'이 쏟아진 데 이어 30일 오후까지 시간당 30~50㎜ 가량 비가 더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앞으로 더 내릴 비의 양은 충청·호남 50~100㎜(광주와 전남 최대 150㎜ 이상, 충청과 전북 최대 120㎜ 이상),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 30~100㎜(경기남부와 강원중부내륙·산지, 강원남부내륙·산지 최대 120㎜ 이상), 영남과 제주 30~80㎜(제주 최대 120㎜ 이상, 부산·경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경북북부내륙, 경북북동산지 최대 100㎜ 이상), 서해5도와 강원동해안 20~60㎜, 울릉도와 독도 10~40㎜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지역에 취약 시간인 휴일 밤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히 대비하고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40분을 기해 제주도산지에 호우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리며, 침수 등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제주도북부중산간·제주도북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다.

강풍주의보는 풍속이 초속 14m 또는 순간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는 뜻으로, 통상 사람이 우산을 제대로 쓰기 어려울 정도다.

사진=연합뉴스


전날 낮부터 제주 서귀포 표선과 성산에 비가 1시간 동안 81㎜나 내렸다. 특히 한라산(진달래밭)엔 이날 들어 현재까지 242㎜ 비가 내렸다.

전남 영암(학산) 113.5㎜, 진도 112.0㎜, 경남 하동(금남) 118.5㎜ 등 남해안권에도 100㎜ 넘는 비가 왔다.

강원지역은 인제 서화 118㎜, 화천 간동 107.5㎜, 춘천 남이섬 104.5㎜, 양구 해안 101.5㎜, 춘천 98.7㎜, 인제 97.4㎜, 진부령 97.1㎜, 미시령 87.5㎜, 속초 84.6㎜, 향로봉 84.5㎜, 양양 오색 76.5㎜ 등이다.

낮 기온은 내륙 26∼29도, 산지 23∼27도, 동해안 28∼32도로 예상된다.

동해 중부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비가 대부분 그치면서 습도가 높아져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내외로 오르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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