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단어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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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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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단어에서 길어올린 77개의 위로사전”


시골쥐를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원주출신 권오현씨가 일상의 단어를 치유의 언어로 풀어쓴 위로사전, ‘단어의 위로’를 펴냈다. 이 책은 감정·성장·관계·회사·가족의 단어를 카테고리로 해 모두 77개의 평범한 단어에서 찾아낸 특별한 위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단어에 대한 풀이는 2행시 또는 3행시 형식을 가져왔다. 사전에 쓰인 문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닌, 마음에서 느껴지는 의미, 또는 지친 마음을 달래줄 것이라고 기대되는 의미로 새롭게 정의했다. ‘감정’이라는 단어를 설명할 때 “, 감정의 종류는 , 정말 많다. 그중에 틀린 것은 하나도 없다·, 불편한 것만 떠오르고 , 안되는 미래만 상상되고” 등으로 전혀 다른 풀이를 선보이는 방식이다.



진심과 재치가 담긴 작가의 단어 해석은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차분히 건네는 위로의 말들, 행간에 심어놓은 감정과 질문들, 평범하고 소중한 일상의 의미들이 씨줄과 날줄로 교차하며 삶의 풍경을 다채롭게 바라보도록 돕는다.

마치 김춘수(1922~2004) 시인이 그의 시(詩) ‘꽃’에서 보여준 것 처럼 존재의 본질과 의미 그리고 이름이 지닌 상징성을 나름의 통찰로 해석하고 정리했다.

저자는 “이 책에 쓰인 보통의 단어들이 위로로 가닿길 바란다”며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상황과 생각을 나누며, 즐겁고 뭉클한 순간들을 공유하며,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삶을 바라보는 시선에 온기를 더하며 더 이상 아프기만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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