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택용 “부산에서 민주당 득표율 50% 시대 열겠다” [민주 시당위원장 후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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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3. 오후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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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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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원 주권주의’ 직접 설계
야권 체질 강화·역동성 제고 의욕
민주당 부산시장 집권 최종 목표
최택용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후보가 포부를 밝히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이재명 체제’에서 정치혁신위원과 총선기획단 위원을 맡아 당원 주권 정당을 직접 설계했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의 ‘당원 주권주의’ 정당 설계자인 최택용 부산시당위원장 후보는 부산 민주당에도 당원이 중심이 되는 시대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민주당의 전국 총선 승리 기틀을 마련한 당사자인 만큼 시당위원장이 돼서도 실적으로 증명해 내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부산 기장군 한 사무실에서 〈부산일보〉와 만난 최 후보는 시종 엄중한 표정을 유지했다. 4년 전 국회의원 선거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부산 민주당 원외 후보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국회 입성은 불발돼 누구보다 아쉬움이 큰 까닭이다. 최 후보가 연신 당원 주권주의를 외치는 것도 부산 민주당이 반복되는 패배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 후보는 “부산시당은 총선 전 1년 8개월간 당면한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단기 처방 위주로 운영될 수밖에 없었던 측면도 있고, 과오도 있다”며 “이제 장기적 시각을 가지고 부산 민주당의 체질과 역동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중에 핵심은 당원들이 주인 의식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당원 주권 정당’이 되는 것”이라며 “민주적 원리에도 맞고, 민주당 부산시당을 더 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부산 민주당의 비전도 명확했다. 우선 최 후보는 윤석열 정권과 제대로 싸우는 부산시당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윤석열 정권은 총선에서 대패하고도 국정 기조를 바꾸지 않고 있다. 총선 민의를 거부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총선 민심을 구현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시당을 당원 주권 시당으로 일대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시작은 2년 뒤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의원 비례후보를 부산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하고 당원들의 정치적 의사와 정책적 입장을 상시로 반영하기 위해 모바일 당원 투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부산 민주당 득표율 50% 시대를 열어 ‘민주당 부산시장 집권’ ‘이재명 정부 집권’ 플랜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게 그의 최종 목표다. 이를 위해 최 후보는 “부산시당위원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 ‘부산 민주당 집권전략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며 “부산의 인재는 물론 전국의 인재를 함께 참여시키고, 부산 민주당 집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방면의 전문가를 참여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최 후보는 끝으로 “이재명 대표와 함께 일을 한 사람”이라며 “민주당 부산시당을 더 강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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