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부산 혁신 고부가 산업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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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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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미래혁신회의서 발표
3대 분야 10개 과제 추진키로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가 ‘디자인 기반 글로벌 허브도시 구현’을 기치로, 도시 디자인 혁신과 고부가 디자인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시는 18일 부산 서구 ‘알로이시오기지1968‘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제17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열고 ‘디자인 부산 혁신 전략’을 논의했다.

부산 디자인산업은 전국 3위 규모지만, 관련 산업의 수도권 편중으로 인해 전국 점유율은 3~4%에 그치고 있다. 부산 지역 대학에서 매년 2000여 명의 디자인 분야 전공생이 배출되지만, 이들의 77%가 수도권 취업을 희망하는 등 인력 유출이 심각하다. 산업 기반이 영세해 부산 디자인업체 1623곳 중 92%가 5인 미만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시는 부가가치 창출이나 취업 유발 등 측면에서 전통 제조업보다 파급효과가 큰 디자인산업을 부산의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3대 분야 10개 과제로 구성된 ‘디자인 부산 혁신전략’을 수립했다.

시는 글로벌 디자인 혁신을 위해 공공디자인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주요 프로젝트에 공공디자인을 입히고, 우수 공공디자인 인증제 등을 통해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8년 세계디자인중심도시(WDC) 지정을 추진하는 한편 교육과 교통, 안전, 주거, 환경 등 도시 전 분야에 혁신 디자인을 적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차세대 디자인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지역 기업이 부산의 디자인이 융합된 상품과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디자인 융합 펀드를 조성해 5년간 벤처기업 100개사를 육성한다. 글로컬대학 지원과 연계해 유휴 시설에 부산 디자인벤처 미니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기장, 영도, 강서구 등지 수변과 연계되는 입지에 디자인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국제적 수준의 디자인 인력 양성을 위해 글로벌 디자인 캠퍼스를 유치하는 등 부산을 동북아 디자이너 양성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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