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집중호우 사망·실종자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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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은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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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도 곳곳 시설물 피해
경남 일부 지역은 주민 대피
10일 오전 강풍으로 부산 사상구 한 건물 옥상에서 타일이 떨어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9일 밤부터 10일 오전까지 충청·호남·경북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비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울산·경남도 강한 비바람 피해를 입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전북 군산이 131.7mm의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충청·호남·경상권을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쏟아졌다. 이 때문에 대구를 비롯한 충남 금산군, 서천군, 노산시, 충북 옥천군 등에서 5명의 사망자가 났다. 충북 영동군과 경북 경산시에서 각각 실종자가 1명씩 발생했다.

부울경에도 피해가 이어졌다. 김해국제공항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국내선 항공기 25편이 결항되고 19편이 지연됐다. 부산역에서 출발·도착 예정이던 무궁화호 열차 4편도 지연 운행했다. 또 부산 곳곳에서는 행정복지센터 옥상 타일, 건물 철문, 상가 간판 등이 떨어져 나가는 소동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5시 10분에 부산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는 오후 2시에 해제됐다.

경남과 울산도 비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에서는 이날 오전 7시까지 거창군이 168.3mm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거의 전 지역에서 호우가 쏟아졌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5시께 거창군 황강 남하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경남 거창군·합천군·의령군·진주시 등 4개 시군 76가구 94명은 밤새 마을회관, 경로당, 교회 등으로 사전 대피했다.

부울경 지역에 내린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는 강약을 반복하다 소강상태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1일 부울경 지역에 짧은 시간 좁은 지역에 소나기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더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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