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응원봉부터 단체복까지… 아이돌 콘서트장 방불케 한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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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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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주차장 가득 메운 버스로 진풍경
지지 후보 이름 연호하며 세 과시
국민의힘 당원들이 10일 부산 벡스코 일대에서 제4차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시작 전 응원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10일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일대에는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인파가 몰려들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남과 울산의 각 당협에서는 버스를 전세해 행사장에 몰리면서 벡스코 주차장에는 이들을 실어 나른 버스로 가득 차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경남 하동에서 5시간이 걸려 부산에 도착했다는 버스 기사 A 씨는 “최근 부울경에서 본 행사 중에 최대 규모인 것 같다”고 말했다.

벡스코 근처 곳곳에 내걸린 후보 홍보 플래카드 아래에는 지지자들이 모여 앉아 후보를 기다리면서 응원가를 부르거나 피켓을 흔드는 등 응원전에 앞서 몸풀기에 나섰다.

특히 이번 합동연설회에서는 각 대표 후보 지지 모임이 단체복을 맞춰 입고 나타나 시선을 끌었다. 원희룡 대표 후보 지지 모임 ‘원티드원’은 단체명이 기재된 옷을 입고 세 과시에 나섰다. 앞서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롯데 자이언츠가 우승한 숫자를 상징하는 1992 티셔츠를 부산에서 입어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한동훈 대표 후보의 지지자들은 이를 오마주해 1992가 적힌 티셔츠를 입었다. 한 후보 지지자라고 밝힌 A 씨는 “부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인 한 후보를 자랑하기 위해 특별히 맞췄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합동연설회가 시작되자 참석자들의 표정은 한껏 상기됐다. 약 2000석에 달하는 벡스코 오디토리움을 가득 채운 국민의힘 당원들은 당협별로 모여 앉아 후보들이 입장하기를 기다리는 와중에도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다.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분위기를 증명하듯 후보들이 입장하자 지지자들 사이에서 벌어진 열띤 응원전은 사회자의 장내 정돈 요청 이후에야 끝났다.

특히 이번 합동연설회에서는 콘서트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다양한 응원 도구가 이용됐다. 단골 도구인 응원수술과 플래카드, 박수 도구 외에도 하는데 K팝 콘서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LED 응원봉부터 LED 선글라스까지 동원돼 참석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행사가 끝난 뒤 지지자들은 후보들과 악수를 하기 위해 출구로 몰리면서 다소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야외 광장에서 지지자들을 만난 대표 후보들은 이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고 지지자들은 이름을 연호했다. 각 후보들이 탑승한 차량이 주차장을 떠나가는 와중에도 힘찬 박수를 쏟아내며 마지막까지 지지자들은 기운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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