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몰아친 경남…나무 쓰러져 지붕 덮치고, 담장 무너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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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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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4시 35분 경남 산청군 단성면 한 건물 위에 소나무가 쓰러진 모습. 경남소방본부 제공


전날부터 시작된 강한 비바람에 경남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기준 도내 호우·강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총 34건 접수됐다. 인명구조 1건, 안전조치 33건이다.

10일 오전 2시 13분 함안군 군북면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안전조치했으며, 오전 4시 35분엔 산청군 단성면에서 소나무가 쓰러지면서 한 건물을 덮쳐 지붕 일부가 파손됐다. 같은 날 오전 5시 52분에는 거창군 고제면 개명리에서 주택 담벼락이 무너지기도 했다.

9일 오후 2시 40분께 ‘인근 계곡물이 불어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함양군 안의면 한 주택에서 60대 여성 1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10일 오전 2시 13분 경남 함안군 군북면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경남소방본부 소속 소방관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오전 7시까지 거창군 168.3㎜, 합천군 122.9㎜, 창녕군 107㎜, 밀양시 72.5㎜, 함양군 59.9㎜ 등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합천·사천·고성·남해·거창에 호우주의보와 창원·통영·사천·김해·거제·고성·남해·하동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오전 5시께 거창군 황강 남하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 오전 7시를 기해 홍수주의보 기준 수위인 3.9m를 넘어섰다.

경남도는 침수 위험 지역의 하천가, 산책로, 주차장 등 110곳을 통제하며 일부 주민들 대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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