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4명, 무직, 자녀는 54명까지”…일부다처제로 사는 日남성 이유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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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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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 류타와 세 명의 아내. 아베마TV


일본에서 일부다처제 남성으로 유명한 와타나베 류타(36)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부다처제를 고수하게 된 사연에 대해 밝혔다.

일본 슈에이샤는 6일 와타나베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와타나베는 5년 전쯤부터 일부다처제로 일본에서도 화제가 된 인물이다.

현재 그는 3명의 아내, 2명의 아이와 함께 홋카이도에 살고 있으며 직업은 없고 아내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슈에이샤는 그가 현재 10명의 아이의 아버지이며 아내 3명과 일주일에 28회 이상의 성관계를 갖는다고 보도했다.

와타나베와 함께 사는 아내 3명 말고 또 다른 아내와는 별거 중으로 그는 과거부터 54명의 아이를 낳아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게 목표라고 공공연히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54명인 이유는 에도 시대에 도쿠가와 이에나리(1773~1841) 쇼군이 아이가 53명이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있어 그걸 넘고 싶기 때문이다. 현재 세 번째 아내가 임신 중이며 6개월 후에 출산 예정이라고 한다.

어떻게 일부다처제를 생각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와타나베는 “6년 전쯤 우울증에 시달렸고 복지 수급자였는데 당시 사귀던 18세의 여자친구가 연봉 4000만엔(약 3억 6200만원) 이상의 남자를 원한다며 나를 찼다”면서 “그 일이 사고방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고 데이트앱에서 다양한 여성을 만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와타나베 류타. 슈에이샤 캡처


그는 한때 16명의 여자친구까지 만나봤다고 한다. “더는 당신 같은 남자와 만날 수 없다”며 다들 떠났고 남은 게 현재의 아내들이다. 태어난 아이가 10명인데 8명이 엄마가 다르고 같이 사는 2명의 자녀 말고는 거의 못 만난다고 한다.

와타나베는 처음에는 자신이 여성의 집을 돌아다니는 형태로 생활을 유지했다고 한다. 그러다 여성들의 집을 순회해야 하는 게 힘들고 여성들이 떠나는 문제도 있어 지금처럼 같이 살게 됐다. 앞으로 3명의 아내를 더 집에 들이는 게 목표다. 그는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하고 엄마와 살았기 때문에 당시의 외로웠던 기억이 지금도 남아 있다. 항상 따뜻하고 활기찬 집을 갈망해 왔다”고 설명했다. 함께 사는 아내들은 요리, 빨래, 육아, 청소 등 집안일을 나눠 사이좋게 지낸다고 한다.

‘늘 인기가 많았느냐’는 질문에 와타나베는 “항상 인기가 많았고 여자친구가 있었다. 헤어지고 나면 다른 새 여자친구가 생겨서 공백기가 없었다”면서 “중학교 1학년 무렵에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후쿠시마현으로 이사했다. 환경이 바뀌어 먼저 인사를 해야 했는데 여자들이 귀엽다고 말해줘서 인기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자랑했다.

중학교도 그만두고 고등학교도 입학시험을 보고 들어가기로 했지만 곧 그만둔 그는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한 달도 못 채우고 그만뒀다고 한다. 그는 일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앞으로도 일부다처제를 유지해 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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