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페 등 음식업 자영업 폐업률이 20%를 넘긴 가운데, 일부 손님들의 황당한 이용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경기도서 카페를 운영 중인 A씨는 소셜미디어(SNS)에 “오픈한 지 1년 만에 이런 손님은 처음이다”라며 최근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손님이 30분째 주문을 안 하길래 기다리는 사람이 있나 조심스럽게 여쭤봤다. 누구 기다리는 거라면 물이라도 한 잔 드릴까 싶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손님은 “카페는 원래 쉬는 곳 아닌가요? 스타벅스는 아무 말 안 하던데”라고 답했다고 한다.
A씨는 “적잖이 당황스러웠다”면서 “비도 오고 해서 그냥 쉬다 가시라고 했다”고 말하며 씁쓸해했다.
실제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구매하지 않아도 매장의 모든 공간과 좌석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측은 “스타벅스는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구매 여부를 확인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주문하지 않아도 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다만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분들의 ‘제3의 공간’에 대한 스타벅스 경험을 저해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파트너가 안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부분 카페는 외부 음식 취식을 허용하지 않지만, 스타벅스는 매장에서 커피나 음식을 주문했다면 매장에 외부 음식을 반입할 수 있다.
지난 20일에는 이러한 스타벅스의 방침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고객들이 매장 내에서 떡볶이와 튀김을 먹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해당 영상을 촬영해 공개한 네티즌에 따르면 아이와 부모로 추정되는 이들 일행은 매장 직원의 제지를 받은 뒤에야 먹던 그릇을 들고 자리를 떴다고 한다.
스타벅스 측은 “다른 손님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냄새가 심한 외부 음식 등은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