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속 꿈틀대는 뱀 104마리… 중국으로 밀수하려던 남성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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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0. 오후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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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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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104마리를 바지 속에 숨겨 중국으로 반입하려던 남성이 최근 선전시 세관당국에 적발됐다고 10일 대만 삼립신문망 등 외신이 전했다. 선전시 세관당국 제공
100마리가 넘는 뱀을 바지 속에 숨겨 중국으로 반입하려던 남성이 현지 세관당국에 잡혔다.

10일 대만 삼립신문망, 말레이시아 중국보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시 세관당국은 지난 8일 홍콩을 빠져나와 국경 도시 선전으로 들어오려던 한 남성을 적발하고 밀수하려던 뱀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통관 과정에서 남성을 제지한 세관원은 그의 바지 주머니에서 테이프로 봉인된 캔버스 가방 6개를 발견했고, 가방 안에는 각양각색의 살아 있는 뱀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뱀 104마리를 바지 속에 숨겨 중국으로 반입하려던 남성이 최근 선전시 세관당국에 적발됐다고 10일 대만 삼립신문망 등 외신이 전했다. 선전시 세관당국 제공
남성의 바지에서 발견된 뱀은 모두 104마리로 조사됐다. 우유뱀, 옥수수뱀, 텍사스쥐뱀, 황소뱀 등 종류도 다양했다. 화려한 색상 등이 특징인 이런 종류의 뱀들은 애호가들 사이에서 애완용으로 많이 길러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승인 없이 외래종 동식물을 반입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돼 있으며 위반 시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고 세관당국은 설명했다. 다만 적발된 남성이 구체적으로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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