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한 가운데 대통령의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3. '스타 강사' 전한길 씨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찬양하는 강연을 진행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1. '尹 공개 지지' 최준용, 우파 유튜버 데뷔하나…술 먹방까지
12·3 내란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극우 성향을 드러낸 배우 최준용을 두고 반쪽으로 갈라진 누리꾼 반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준용은 6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최준용TV' 실시간 라이브를 통해 "탄핵 반대"를 외치며 보수 집회에 참석한 브이로그를 게재하는 한편, 술 먹방(술과 음식을 먹는 방송)을 하며 구독자와 소통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근 '귀가 했습니다'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에는 자신의 집으로 보이는 곳에서 술과 치킨을 먹으며 방송을 하는, 이른바 '먹방'을 통해 시청자와 소통하는 최씨의 모습이 담겼다.
"(집회에 다녀와서) 고생했다"는 팬들의 걱정에 최준용은 "(저보다) 밤 새신 고생하는 분들이 있지 않나. 눈보라 몰아치는데도 계셨던 분들이 대단하다"면서 격려를 보냈다. 그는 "이제부터 집회 현장 영상을 대놓고 올리려고 한다. 우파들은 두드려 맞을수록 강해진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준용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서 연단에 올라 "느닷없는 계엄령 선포에 여기 계신 분들 전부 놀라셨겠지만 저도 집에서 TV 보고 있다가 깜짝 놀랐다"며 "사실 더 놀란 건 몇 시간 만에 계엄이 끝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좀 제대로 하시지. 이렇게 쉽게 끝낼 거 뭐 하려고 하셨나 솔직히 아쉬웠다"면서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님의 큰 뜻을 몰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극우 성향의 팬들은 최준용의 윤 대통령 공개 지지에 환호하고 있는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그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식당의 리뷰창에 악플을 달며 '별점 테러'로 응수했다.
7일 최준용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경기 화성에 위치한 식당의 카카오맵 리뷰에 따르면 "코다리에서 계엄 맛이 나요", "그 유명한 계엄 맛집이냐", "여기 탄핵 반대 맛집이라네요", "매국노에게 인기 있는 집" 등의 댓글과 함께 별점 1점이 이어졌다. 반면 "여기 맛집인데 갑자기 별점 테러라니"라는 반응도 있었다.
2. 행방묘연 尹, 벙커에 꽁꽁 숨었나 '의심 증폭'…"문 잠그면 못 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한 가운데 대통령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6일 백동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 부단장은 긴급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소재를 파악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어디 있는지는 알고 있다. 그렇지만 (어딘지)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에 나서면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맴돌았다.
유튜브 채널 '고양이뉴스'는 이날 공수처의 체포 영장 집행 시도 당시 윤 대통령이 방탄차를 타고 급히 피신했다고 주장하며 한 편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오전 8시 28분경 한 대의 SUV 차량이 갈림길을 막고 있는 버스들 사이로 대통령 관저에서 내려온 뒤 벤츠 마이바흐 S600 방탄 차량 두 대가 뒤따라 합동참모총장 관저 방향으로 이동했다. 고양이뉴스 측은 해당 상황에 대해 "윤석열이 관용 방탄차를 타고 도망친다"고 자막을 달았다.
박관천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도 5일 유튜브 채널 '스픽스'에 출연해 "저 방탄차를 타는 사람은 V1, V2, 즉 대통령과 영부인만 이용할 수 있다"면서 "단 하나 (예외는), 외부에 나갈 때 경호실장이 대통령과 똑같은 차량을 혼란을 주기 위해 탄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용한 전 윤석열 대선 캠프 정책총괄지원단장은 "방탄 차량들이 가는 방향이 합참의장 공관 쪽"이라고 주장하며 해당 차량들에 윤 대통령이 탔을 가능성이 크다고 의심했다.
윤 대통령이 체포 영장 집행을 피하기 위해 방탄차를 타고 합참의장 관저 방향으로 이동했다는 것을 두고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당시 대통령이 피신룸(벙커)으로 향했을 가능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 전 청와대 행정관은 "청와대 대통령 관저 내에 테러 대비를 위한 피신룸이 존재하는데, 현 관저에는 있는지 모르겠다"며 "제가 알기로 합참의장 관저에는 피신룸이 있다. 피신룸은 내부에서 문을 잠그면 외부에서 열 수 없으며, 48시간 동안 전기, 산소와 비상 식량이 공급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숨바꼭질을 하기로 결심한 모양", "윤 대통령 과연 관저에 있을까?", "아마도 벙커에 숨어있을 듯", "지명수배로 돌리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3. '일타강사' 전한길, 강의 내내 '이승만 찬양'…"내가 보수 꼴통?"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 씨가 부산의 한 교회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찬양하는 예배 강연을 하자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전한길 씨는 지난 5일 부산에 위치한 한 교회의 주일 오후 예배에서 강연을 했다.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전 씨는 80분가량 이어진 예배 강의 중 절반인 40분 정도를 이승만 공이 무엇이었는지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영상 보시는 분 중에서 '전한길이 이승만 추종자네, 저 X끼도 보수 꼴통', 여러분 나보고 그런 말 하는 사람이 있다면 무식한 것"이라며 "지금부터 내가 이승만 대통령이 어떤 업적을 쌓고, 어떤 실수를 했는지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올라오게 한 것은 역시 위대한 훌륭한 지도자가 계셨기 때문"이라며 "광복 이후 38선이 분단되고, 북쪽에는 김일성 공산당이 들어섰다. 그 당시에 공산당과 타협해야 되는 사람도 많았지만, 공산당과는 절대 대화가 안 통한다는 걸 미리 알고 선견지명한 사람이 이승만 대통령이다"고 했다.
또 "수십만 명을 가르쳤지만 언제나 이승만과 박정희에 대해서 공정하게,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강의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중간중간 예배를 경청하는 이들의 박수 갈채가 쏟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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