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유명 관광지인 팡안섬(꼬팡안)에서 관광객들을 태운 보트가 악천후로 전복돼 한국인 관광객 1명이 실종됐다.
30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태국 남부 수랏타니주 팡안섬 연안에서 관광객과 선원 13명을 태우고 가던 관광용 보트가 뒤집어져 승객과 선원들이 물에 빠졌다.
사고 직후 지역 구조대와 관광용 보트들이 현장에 출동해 관광객과 선원 12명을 구조했으나 한국인 남성 관광객 1명은 실종됐다.
현지 경찰은 팡안섬 남쪽 해변에서 출발해 해안을 따라 섬의 바닷가 리조트로 가던 보트가 높이 2~3m의 강한 파도를 맞고 해변에서 약 400m 떨어진 곳에서 전복됐다고 설명했다. 또 강풍과 파도로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고 당시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이 중 대다수는 배가 뒤집어진 뒤에 물 위에 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트를 조종한 선원을 과실과 해상 안전 규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으며, 이 선원이 검사 결과 필로폰(메스암페타민) 양성 반응을 보여 마약 관련 혐의도 살펴보고 있다.
또 현지 해양 당국 관계자는 이 보트가 등록증이 취소된 상태에서 불법으로 관광객을 태웠다고 방콕포스트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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