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앞바다에서 호화요트 바이에시안호가 침몰한 가운데, 21일(현지시간) 시신 5구가 발견됐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살바토레 코치나 시칠리아 시민보호청장은 이날 영국 PA 통신에 "다섯 번째 시신이 발견됐으며 지금까지 4구가 수습됐다.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총 시신 5구가 확인됨에 따라 이번 침몰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6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선사 요리사의 시신은 침몰 당일인 지난 19일 수습된 바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발견된 시신 가운데 영국 금융인인 조너선 블루머 모건스탠리 인터내셔널 회장과 국제 로펌 클리퍼드 찬스의 미국 변호사 크리스 모르빌로의 신원이 확인됐다.
나머지 시신 가운데 '영국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유명 기업가 마이크 린치 오토노미 창업자가 포함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바이에시안호는 56m 길이의 호화요트로 지난 19일 새벽 시칠리아섬 팔레르모시 포트티첼로 인근 해역에서 격렬한 폭풍우를 만나 침몰했다.
탑승객 22명(승객 12·승무원 10명) 중 한 살배기 아기를 포함해 15명이 구조됐지만 요리사 1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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