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쓰레기풍선에 "기폭장치·타이머 부착 일정 시간 뒤 터져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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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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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머·기폭장치 부착 쓰레기 풍선 비율 최근 증가
어제 고양시 다세대 주택 옥상에서 터져 화재 발생
쓰레기풍선 안에 있던 기폭장치. 연합뉴스

북한이 날린 쓰레기 풍선에 타이머와 기폭장치가 부착되어 있어, 일정 시간이 지나면 터지고 화재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이머와 기폭장치가 부착된 쓰레기 풍선은 북한의 초기 살포 때보다 최근 더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은 25일 "북한의 쓰레기 풍선에는 타이머가 부착돼 있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고 나면 풍선을 터뜨려서 쓰레기들이 퍼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며 "그것에 의해 화재가 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타이머와 기폭장치가 부착된 쓰레기 풍선의 비율이 최근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실제 북한이 날린 쓰레기 풍선은 전날 오후 고양시 덕양구의 한 다세대주택 옥상에 떨어지면서 터져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풍선 안에 있던 종이들이 타면서 주택 옥상 벽면에 그을음이 생겼다. 불에 탄 풍선 잔해에서는 기폭 장치가 발견됐다.
 
쓰레기 풍선은 특히 전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경내에 처음으로 떨어져 심각성을 더했다.
 
군은 북한의 쓰레기 풍선을 공중에서 격추할 경우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우려해 낙하 후 수거하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합참은 "용산 지역으로 쓰레기 풍선이 유입되면 관계기관과 협조해서 안전 유해 요소를 평가하고, 또 사전에 배치된 화생방부대를 포함한 초동조치부대를 활용하여 신속히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이 지난 24일부터 날린 쓰레기 풍선은 모두 500여개로 이 중 480여개, 96%가 남측 지역에 떨어져 매우 높은 낙하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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