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에서 초복을 맞아 오리고기를 함께 먹은 노인 3명이 쓰러진 가운데 환자가 1명 더 추가됐다.
17일 경북 봉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부터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경로당 회원 1명이 전날 의식저하로 병원에 입원했다.
먼저 심정지, 의식저하 등으로 쓰러진 6~70대 여성 3명은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경로당 회장과 부회장이 모두 포함돼 있다.
이상 증세를 보인 4명은 모두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함께 식사를 한 인원은 총 5명으로 1명은 증상이 없는 상태다.
이들을 진료하고 있는 안동병원은 위세척액에서 농약과 살충제의 주요 성분인 유기인제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식중독 보다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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