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참사 피해자들, 아리셀 중대재해 고소…시청과는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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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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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 화재 피해 가족들과 노동·시민단체 관계자들이 10일 경기도 화성시청에서 박순관 에스코넥 및 아리셀 대표, 박중언 아리셀 총괄본부장 등을 고소,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화성 아리셀 참사 피해자들과 노동·시민사회단체가 회사 측 책임자들을 고소·고발했다.

10일 아리셀 산재피해 가족협의회와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는 이날 화성시청 합동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자 관계인 박순관 에스코넥 및 아리셀 대표와 박중언 아리셀 총괄본부장 등 5명을 고소 또는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소·고발 대상자에는 아리셀 안전보건 관리책임자와 감독자, 인력 공급업체인 메이셀 대표이사 등이 포함됐다.

주요 혐의는 △업무상 과실치사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파견법 위반 △화학물질 관리법 위반 △직업안정법 위반 등 6가지다.

이들 5명은 이미 수사 당국에 입건됐지만 협의회와 대책위 측은 고소인과 고발인 자격으로 최대한의 수사 정보 얻기 위해 이번 조치를 추진했다.

사건 변호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소속 변호사 등 23명이 맡는다.

수사 당국에 대한 요구사항은 △아리셀과 에스코넥의 관계 및 책임 소재 규명 △과거 화재 사고 이후 개선 조치 여부 확인 △리튬 일차전지 취급 관련 안전 규정 준수 여부 확인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 적절성 검토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안전 조치 실태 조사 등이다.

한편 협의회와 대책위는 전날 화성시가 유족 숙식 지원 종료 방침 등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시청 공무원들과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등 갈등을 겪고 있다.

시가 사망자 유족에 대한 숙식 지원을 직계존비속·형제자매 등은 오는 31일, 친인척·지인 등은 10일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일부 유족이 항의 차원에서 시장실 진입을 시도하다 공무원들과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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