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3명 사망' 아리셀 화재 공장 2차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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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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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1차 압수수색 이어 2차 압수수색
아리셀 관계자 2명 추가 입건
지난달 25일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박종민 기자

23명이 숨진 경기 화성시 리튬 배터리 제조업체 아리셀 화재 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이 아리셀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 화성 화재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아리셀 공장 등 3곳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수사팀은 추가로 입건한 아리셀 관계자 2명의 주거지에서도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에도 고용노동부와 함께 아리셀 및 인력공급업체인 메이셀과 한신다이아, 박순관 아리셀 대표의 자택에서 1차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아리셀의 모기업인 에스코넥은 포함되지 않았다. 에스코넥은 아리셀 지분의 96%를 보유하고 있고, 박 대표는 아리셀 대표이자 에스코넥의 대표이다.

현재 경찰은 아리셀 관계자 6명을 입건하고 조사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참고인 69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박 대표는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아리셀 공장에서는 지난 3년간 4차례 화재 사고가 더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 2건, 2022년 1건, 지난달 22일 1건 등 총 4건이다. 지난달 발생한 화재는 아리셀 참사 불과 이틀 전에 일어난 사고다. 당시 공장 2동 1층에 있던 작업자가 배터리에 전해액을 주입하는 공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팀은 같은 공장에서 4차례 화재 사고가 발생했었던 만큼, 아리셀 측이 안전관리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여부 등을 따져보고 있다.

또 불이 난 공장 3동 1·2층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해 화재 발생 시 초기대응과 대피요령 등이 제대로 전파됐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30분쯤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나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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