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극복 실천선언 성공회, 박동신 의장주교 취임…"성공회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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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8. 오후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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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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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지난 달 29일 제34 전국의회에서 박동신 의장주교 선출
박동신 의장주교(부산교구장), "성공회다움으로 교회와 사회에 기여"
기후위기시대 '녹색성공회'로 선교 방향…"작은 실천이 큰 변화가져와"
오는 10월 제주에서 한-일성공회 교류 40주년 행사

지난 달 대한성공회 제34차 전국의회에서 의장주교(관구장)로 선출된 박동신 부산교구장이 5일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CBS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정용현 영상기자.

[앵커]

대한성공회가 올해 정년 은퇴하는 이경호 의장주교 후임으로 박동신 부산교구장을 신임 의장주교로 선출했습니다.

박동신 의장주교는 성공회가 국내 선교초기부터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며 우리사회에 예언자적인 목소리를 내온 것처럼 가장 성공회다운 모습으로 교회와 사회를 위해 시대적 소명을 이어가겠다는 각옵니다.

송주열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대한성공회가 최근 전국의회를 열고, 65세 정년을 맞아 은퇴하는 이경호 의장주교 후임으로 박동신 부산교구장을 신임 의장주교로 선출했습니다.

주교 성품 13년 차인 박동신 의장주교는 지난 2017년 당시 김근상 의장주교 퇴임으로 공석이 된 의장주교직을 2년 동안 수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 34차 전국의회에서 재차 의장주교로 선출 된 박동신 의장주교는 가장 성공회다운 모습으로 초대교회 전례를 계승함과 동시에 교회 일치와 사회선교에 힘쓴다는 각옵니다.

[인터뷰] 박동신 의장주교 / 대한성공회
"저는 성공회는 성공회다운 것이 한국 사회와 한국교회에 줄 수 있는 가장 큰 기여이고 헌신이라고  봅니다. 우리는 우리의 것을 풍성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큰 성장이고 성숙이다 그런 의미에서 성공회가 성공회다운 것을 계속해서 잃지 말자"

박동신 의장주교는 이번 전국의회에서 결의한대로 기후위기 시대 창조세계 복원을 위한 녹색성공회를 선교방향으로 삼고 전국 교회에 탄소중립 실천을 독려해 나갈 뜻도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동신 의장주교 / 대한성공회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가지고 온다고 생각해요. 저도 텀블러 가지고 다니는데 물 담고 다니면 무게가 좀 있거든요. 선언에 멈추지 않고 실천으로 가자 이것이야말로 신앙생활의 굉장히 중요한 하나의 내용으로 들어갈 부분이다. 이렇게 대한성공회가 결의하고 그랬습니다."

박동신 의장주교는 한국과 일본 성공회 교류 40주년을 맞아 한일관계의 치유와 화해에도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대한성공회와 일본성공회는 지난 1984년 이후 일본의 진정한 사죄를 바탕으로 한 한일관계의 치유와 화해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왔으며, 오는 10월 제주에서 교류 40주년 기념행사를 갖습니다.

[인터뷰] 박동신 의장주교 / 대한성공회
"과거의 아픈 상처를 치유할 뿐만 아니라 우리 안의 대화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구체적으로 정치적, 역사적 한계들을 뛰어넘고 앞으로 전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좋은 증거가 될 거라 봅니다."

61세의 박동신 의장주교는 주교로서 성공회를 위해 마지막으로 섬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주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 지 기도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박동신 의장주교는 그러면서 전례가 살아있는 교회, 초대교회와 대화하는 교회, 소통하고 포용하는 교회 공동체를 이뤄가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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