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상목 권한대행과 일할 준비 돼"…트럼프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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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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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그동안 한국의 정치적 혼란 상황에 꾸준히 입장을 표명해온 미국이, 이번 한덕수 총리 탄핵안 가결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는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워싱턴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강영구 특파원, 이번 탄핵 가결과 새로운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미국의 입장 전해주시죠.

【 기자1 】
네. 그동안 미국 바이든 정부는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와 대통령 탄핵안으로 이어진 일련의 상황에 대해 헌법과 민주적 절차 준수 여부를 중심으로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이 원칙에 입각해 이번 한덕수 총리 탄핵안 가결에 대해서도 미 국무부는 "한국이 헌법에 명시한 절차를 평화적으로 따른 것을 목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및 한국 정부와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미 국방부도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굳건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 질문2 】
트럼프 당선인은 여전히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해 침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으로 분석됩니까?

【 기자2 】
말씀하신 대로 트럼프 당선인은 이달 초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소추로 이어진 한국의 정치상황에 그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트럼프 당선인의 시급한 정책 우선순위에 한국의 탄핵 문제는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 탄핵을 둘러싼 결과가 어떻게 흐를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서, 섣부르게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트럼프식 협상 전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입니다.

과거 트럼프 당선인 본인도 재임 시절 두 차례 탄핵 소추를 겪은 만큼, 유사한 주제로 언급되는 것을 꺼리지 않겠냐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어떤 해석이든 이제 3주 정도 남은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한국의 국정 리더십 부재가 계속되는 상황은 한미동맹에 부정적인 영향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오광환

#백악관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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