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권한대행 탄핵 책임론 강공…"민주, 정부 붕괴 시도"
국민의힘은 한덕수 총리의 탄핵안 통과를 계기로 대야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계엄과 탄핵 사태를 수습해야 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대통령 권한대행마저 탄핵시킨 건 정부 붕괴 시도라는 건데요.
나라가 아닌 이재명 대표를 위한 탄핵 시도라며 탄핵안 표결 이후 보인 이재명 대표의 미소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유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사상 초유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은 더불어민주당의 국정 초토화 시도라고 반발했습니다.
명분 없는 연쇄 탄핵으로 인한 국정 위기의 책임도 민주당 몫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민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여야 합의를 요청한 것이 어떻게 탄핵 소추 사유가 될 수 있다는 것인지…. 민주당 생각과 다르면 모조리 처단하겠다는 공포 정치를 시작하는 것인지…."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안 가결은 원천 무효라는 주장도 이어갔습니다.
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신분인데도 대통령 탄핵안에 준하는 의결 정족수를 적용하지 않은 건 위헌이라는 겁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과반 찬성으로 정족수를 해석해 입법 독재를 자행했다며, 헌법재판소 판단을 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국민의힘은 헌재의 빠른 판단을 촉구하면서도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 임명 불가론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도 비상계엄을 옹호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나려면 헌법재판관 임명에 협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모레(30일) 공식 출범하는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가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준비 중인 가운데, 민심에 부응하는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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