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부진 대형마트 '생존' 구슬땀…"매장 재단장·식료품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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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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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 마트 가는 대신 스마트폰으로 장 보는 분들 참 많죠.
그래서일까요, 매출 부진에 빠진 대형마트 업계가 매장을 재단장하거나 식료품 코너를 강화하며 생존을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로 단장한 대형마트 내부로 들어가 봤습니다.

기존의 마트와 달리 확 트인 공간이 펼쳐집니다.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1층 중앙 공간을 살펴보니 촘촘히 배치됐던 판매시설이 빠지고, 공연을 즐기거나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2층 아동복 매장 옆에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지갑을 열지 않아도 마트에 편하게 찾아오도록 해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방혜진 / 경기 용인시
- "기존 마트보다 많이 바뀌어서. 또 집 앞에 있고. 접근성도 가까워서 자주 올 것 같아요."

마트는 역대 최장 33미터 길이 정육 매대와 15미터 회 코너 등을 갖춘 신선 식품 전문 매장으로 꾸며졌습니다.

▶ 인터뷰 : 이지은 / 이마트 임대사업 담당
- "이마트의 30년 유통 노하우에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의 고객 경험 확장이라는 DNA를 더해 쇼핑이 휴식이 되는 신개념 지역밀착형 쇼핑 공간입니다."

마트가 변화를 시도하는 건 격변하는 유통 시장에서 위기로 내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을 보면 온라인은 16.9% 늘었지만 대형마트 3사는 7.9% 줄었습니다.

업계는 최대 강점인 신선 식품으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홈플러스는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 메가푸드마켓을 30호점까지 늘렸고, 롯데마트는 매장의 90%를 식료품으로 채운 그랑 그로서리 운영에 나섰습니다.

대형마트 업계가 온라인 이커머스 공세에 맞서 본격적인 반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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