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5 기획]2차 베이비부머 은퇴…재취업문 좁아 기술 자격증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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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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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민소득 5만 달러, 인구 5천만 명, 세계 5대 경제 강국을 향한 MBN 특별기획 '555'입니다.
1964년생부터 1974년생까지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2차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쏟아지듯 시작됐습니다.
여전히 일할 능력이 있지만, 재취업 문이 좁다 보니 뒤늦게 기술 자격증을 따려는 수요가 가히 폭발하고 있는데요.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는 2차 베이비부머들의 목소리를 고정수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단일 세대로는 최대인 1천만 명 규모 2차 베이비붐 세대는 올해부터 약 10년간 은퇴 수순을 밟게 됩니다.

연간 경제성장률은 그 사이 0.38%p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년 연장이나 재고용, 취업 재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는 시점입니다."

실제 55세 이상 80세 미만 경제활동인구 중 더 일하길 원한다는 응답률은 지난 10년 새 10%p가량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이필재 / 재취업 준비생(50대)
- "몸 상태가 일단 예전 30년 전의 60살과 지금의 60살은 사실은 완전히 다르거든요."

하지만, 은퇴 전 하던 일과 연관된 새 일자리를 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고, 그저 재취업 자체가 목표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술 자격증 취득 교육에 은퇴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선규 / 재취업 준비생(50대)
- "사무직 출신으로 재취업 과정에서 상당히 애로가 많았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봐도 사무직으로 재취업할 수 있는 자리는 없더라고요."

50대 이상은 지게차 운전이나 전기 관련 자격증을 따상대적으로 기회가 많은 물류와 에너지 설비, 전기 분야, 건물 관리직 등에 취업하기를 선호합니다.

아예 전직할 결심을 하고,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는 40대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승민 / 재취업 준비생(40대·사무직 출신)
- "연령 등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꾸준하게 현장에서 자기 경력을 쌓으며 근무하는 모습을 보고…."

4차 산업 관련 자격증 취득도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이강은 / 전직지원기업 인지어스 컨설팅본부장
- "최근 트렌드 가운데 하나는 4차 산업 중에 인공지능이라든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자격증 관련 인력이 각광을 받는 것 같습니다."

정부나 지자체가 재취업 교육 과정을 무료로 지원하기도 하고, 직업능력개발 훈련 비용을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하는 혜택도 있습니다.

일자리가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말처럼 이제 은퇴 후 재취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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