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에 빠진 것 같아요"…'습도 100%' 찜통더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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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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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만이 태풍에 시달리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따가운 햇볕보다 높은 습도가 원인이었는데, 전국 곳곳에서 습도가 100%를 기록한 곳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강바람을 즐길 수 있는 여의도 한강공원입니다.

비가 그치고 날이 갰지만, 그늘막을 설치할 수 있는 구역이 텅 비어 있습니다.

바람과 그늘로도 막을 수 없는 찜통더위 때문입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오늘 한때 여의도의 습도는 100%였습니다. 높은 습도에 체온 조절이 어려워 하루종일 후덥지근하게 느껴졌습니다."

충북 보은과 경북 상주도 습도 100%를 기록했고, 다른 지역도 습도가 90%를 넘었습니다.

걸을 때 수영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 인터뷰 : 한수경 / 인천 연수구
- "너무 습해서 끈적거려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나고 어항 속에 있는 것 같아요. 10분만 있다가 가려고요."

6월 말 폭염이 찾아왔을 땐 습도가 30% 수준에 머물며 실제 기온보다 몸이 느끼는 체감온도가 낮았습니다.

반면 습도가 높은 요즘은 실제 기온보다 체감온도가 높습니다.

30도 안팎의 기온만 보고 나갔다가 예상을 뛰어넘는 더위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한동안 소나기가 내리고, 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노유진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확대 및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목요일과 금요일 낮부터 저녁까지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강하게 내리는…."

습한 날씨엔 탈수나 온열질환에 쉽게 걸릴 수 있어 한낮에는 야외 활동을 줄여야 합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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