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회의 워싱턴서 개막…바이든‧젤렌스키 두 정상 운명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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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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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60조원 규모 우크라 지원 합의 전망
바이든 리더십‧젤렌스키 나토 영향력 시험대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사진 =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아동병원 등 대규모 공습 다음 날, 나토 정상회의가 현지시각 9일 워싱턴에서 개막했습니다.

첫날인 오늘 여성·평화·안보 라운드테이블을 시작으로 정상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나토 동맹의 75주년 기념을 위한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어 다음 날인 10일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참가국 정상들의 만찬이 열리며, 11일 나토 회원국 정상과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 국가 정상이 참석하는 확대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당위성이 짙어진 나토-우크라이나 정상회의가 있을 예정인데, 이 회의를 마치고 나면 바이든 대통령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회의 성과를 전세계에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될 계획입니다.

최대 의제는 2년 5개월 가까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의 동력을 되살리는 것인데, 우리 돈 84조 원 규모의 군사 및 경제 지원안이 4월 미 의회를 통과한 가운데 나토 회원국 차원의 60조 원 규모 군사지원을 유지하겠다는 서약이 합의될 걸로 전망됩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외교 영향력이 시험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먼저 TV 토론회를 계기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를 '부담 덩어리'로 간주했던 만큼, 바이든 대통령이 나토 회의를 계기로 미국의 전세계 자유진영 리더로서의 역량을 전세계에 보여줘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심이 쏠립니다.

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나토 회의에서 자국에 대한 지원을 기대한 만큼 이끌어 내느냐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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